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으로 25일 밤 1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26일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제주공항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각 항공사에서는 태풍 경보 발효에 따라 26일 운항 스케줄에서 오후 3시까지는 전편 결항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다.

태풍은 26일 오후 3시 제주도에 최근접해 통과한 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예정이어서, 이날 저녁까지도 항공기 운항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한편,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에 초속 43~47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바비'는 25일 오후 10시 현재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26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  오전 9시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 오후 3시에는 서귀포시 서쪽 약 150km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제주도 해상을 통과한 후에는 오후 9시 목포 서북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을 계속하다, 27일 오전 9시 평양 북쪽 50km 지점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며 27일 밤에는 중국 하얼빈 인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