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확진자, 제주도 이동동선 '60명' 접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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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확진자, 제주도 이동동선 '60명' 접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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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감염자, 사우나.찻집 방문 접촉자 크게 늘어날 듯

서울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의 제주도 접촉자는 17일 오전 기준 6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도 거주 4명의 확진자의 이동동선까지 감안하면 2차 접촉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관련 17일 오전 9시 기준 제주지역 내 접촉자는 총 60명(제주도 21·22·23번·24번 확진자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파악된 접촉자는 A씨가 서울에서 제주에 올때 이용한 제주항공 7C121편 탑승객 40명이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은 완료됐으며, 자가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A씨는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마사지샵(힐링샵)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A씨가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 있는 딸의 집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기간 그와 접촉했던 사람 중 4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4명 중 2명은 A씨 가족으로, 한림읍 소재 해빈사우나에서 근무하는 A씨의 딸과 한림읍에서 찻집(정다운사랑방)을 운영하는 A씨의 여동생이다. 나머지 2명에서는 해빈사우나 직원(세신사)와 찻집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파악된 A씨 관련한 이동동선은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다방, 흑돈본가 외 추가된 장소는 없다고 밝혔다. 

또 A씨가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은 모두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의 제주도 이동동선.
A씨의 제주도 이동동선.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A씨의 가족 접촉자 딸과 여동생(제주도 21.22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이들 2명에 의한 밀접촉자(A씨와 중복자 제외)는 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A씨가 제주를 체류한 9일 오후부터 14일까지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 등 A씨와 대부분의 동선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접촉자 6명 중 4명은 정다운사랑방에서, 1명은 해빈사우나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21번 확진자가 16일 오전 5시 30분쯤 택시를 이용하면서 기사 1명이 추가로 접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A씨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빈사우나 세신사(제주도 23번째 확진자)의 밀접촉자는 31명으로 파악됐다.

B씨는 10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전 7시에 해빈사우나에 출근, 오후 6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6시10분부터 22분까지는 한림읍 하나로마트를 이용했고, 몸살·두통 증상이 나타난 14일 오전 8시56분에는 한림의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5일 오후 6시쯤에는 녹십자약국을 들렀고,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는 한림지역 음식점인 느영나영혼디모영 한림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전 6시30분에는 한림마트를 방문했다.

그는 감기·설사 증상이 계속되자 16일 오전 10시 제주서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7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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