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지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긴급 가동...학교 등교 일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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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지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긴급 가동...학교 등교 일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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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 지역확산 차단 선제적 방역조치 돌입

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와 접촉했던 제주도 거주자 3명이 연이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림읍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차단방역이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밤 원희룡 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한림읍 일대에 집중 방역 및 전방위적 역학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 검사 수요 폭증에 대비해 한림읍 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도교육청과 협의해 한림읍 소재 유치원 5곳 및 초·중·고(초등학교 5곳, 중·고 4곳) 9개교의 등원·등교를 17일 하루 동안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림읍 지역에 노약자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감염병 취약집단예 대한 집중보호 체계도 가동된다.

제주도는 추가 확진자 발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한림읍 일대 단계별 검사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동물위생시험소 등 도내 가능 검사 인력을 총동원하는 등의 방역 대책도 수립하고 있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 문자메시지와 도 공식 SNS, TV 자막 방송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하는 한편 한림읍 일대 민간 자생단체를 통해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16일 오후 9시 기준 한림읍 일대에서는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100여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며, A씨 접촉자 20명 중 나머지 12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는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제주대학교병원에는 41병동, 서귀포의료원에는 48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만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제주시 한림읍 일대 집중 방역 및 긴밀한 역학조사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A씨가 방문한 한림읍내 정다운사랑방과 해빈사우나, 흑돈본가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방문객은 모두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16일 밤 열린 원희룡 지사 긴급 대책회의.ⓒ헤드라인제주
16일 밤 열린 원희룡 지사 긴급 대책회의.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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