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코로나 지역확산 차단 선제적 방역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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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코로나 지역확산 차단 선제적 방역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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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책회의 주재, 한림읍 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한림읍 소재 학교 17일 등교 일시 중지

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와 접촉했던 제주도 거주자 3명이 연이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6일 한림읍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 차단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 밤 10시 30분 집무실에서 제주를 방문한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능동적·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로 인한 2차 감염으로 오후 7시경 한림읍 소재 해빈사우나 직원(세신사) 1명과 A씨 가족 2명 등 3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원 지사는 제주시 한림읍 일대 집중 방역 및 긴밀한 역학조사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A씨가 방문한 한림읍내 정다운사랑방과 해빈사우나, 흑돈본가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방문객은 모두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문자메시지와 도 공식 SNS, TV 자막 방송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하는 한편 한림읍 일대 민간 자생단체를 통해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16일 오후 9시 기준 한림읍 일대에서는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100여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며, A씨 접촉자 20명 중 나머지 12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는 아울러 한림읍 일대 집중 방역관리 체계도 구축 중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검사 수요 폭증에 대비해 한림읍 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발생동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한림읍 소재 유치원 5곳 및 초·중·고(초등학교 5곳, 중·고 4곳) 9개교의 등원·등교를 17일 하루 동안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림읍 지역에 노약자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감염병 취약집단예 대한 집중보호 체계도 가동된다.

제주도는 추가 확진자 발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한림읍 일대 단계별 검사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동물위생시험소 등 도내 가능 검사 인력을 총동원하는 등의 방역 대책도 수립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제주대학교병원에는 41병동, 서귀포의료원에는 48병상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이다. 생활치료센터 2개소에 대한 개소 준비와 도내 격리시설에 가동 규모도 논의가 완료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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