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좌초사고 원인, "항로 벗어나 암초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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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좌초사고 원인, "항로 벗어나 암초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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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바람과 조류에 의해 기존항로에서 400m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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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제주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블루레이 1호의 파손 부분.<사진 제공=서귀포해양경찰서>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관광객 등 승객 195명을 태운 여객선 블루레이 1호(199톤)가 좌초됐던 아찔한 사고는 여객선이 항로를 벗어나면서 암초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밝혀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사고 여객선의 파공부위에 대한 현장조사와 선장 고모씨(45) 등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여객선이 마라도에서 출발해 모슬포 운진항으로 항해하던 중 바람과 조류에 의해 기존항로에서 우측으로 약 400여미터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기존항로로 복귀 중 수중 암초와 부딪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체 조사결과, 좌현측 키가 휘어지고 좌.우현 스크류 부분이 손상되는 한편, 선미 좌현 타기실 길이 약 35cm, 폭 10cm 파공이 발생해 침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후 과실여부가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선박파괴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배는 지난 24일 오후 2시43분께 모슬포항으로 항해하던 중 가파도 남서쪽 0.5km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쳐 좌초됐다.

다행히 승선했던 승객들은 모두 대체 여객선에 옮겨타면서 부상자 없이 위기상황을 넘겼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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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으로 예인된 사고 여객선 블루레이 1호.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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