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道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 무난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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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 道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 무난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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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도위, '적격' 판단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수자원 지식 부족하지만 CEO 경험 풍부, 사장직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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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헤드라인제주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정 예정자(60)가 31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이날 오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적격' 판단을 내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환도위는 오 예정자에 대해 "지하수 등 수자원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CEO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개발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평했다.

또 "제주개발공사의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 삼다수 사업 영역의 확대 등 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돼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오 예정자의 업무 수행능력, 도덕성, 현안 이해도 등을 검증하기 위해 시행된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예정자에 대한 '사전 내정설' 의혹과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대기업 CEO 등을 지내면서 경영능력에 대해서는 인정 받았지만, 그간 IT 분야에 몸 담았던 터라 물산업 분야 등에 있어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항간에 제기돼 왔던 임명 과정에서의 사전 내정설이 도마에 올랐고, 개발공사 사장직을 정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표출됐다.

특히 지난 2000년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다운계약서' 작성 문제가 제기되자 오 예정자는 "부끄럽다, 죄송하다"며 잘못을 시인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환도위는 인사청문을 통해 드러난 문제보다 오 예정자가 지는 CEO로서의 경영능력과 성과, 정책적 판단에 주안점을 두고 적격 판정했다.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보고된 뒤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전달된다. 제주도는 다음주 중 오 예정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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