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쓰레기 요일제' 손질 가닥..."개선책 조만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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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쓰레기 요일제' 손질 가닥..."개선책 조만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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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최적 절충점 '종합적 보완' 준비"
"설익으면 또 부작용...각계의견 수렴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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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주간정책회의ⓒ헤드라인제주
시민들의 원성이 폭주하고 있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 한달 여만에 대폭적 수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쓰레기 요일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보완하고 조정하는 과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겠지만 또 설익으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가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계 의견을 수렴함 속에서 종합적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쓰레기 요일제 관련해서는) 각계각층 또 생활 형태에 따라 불편형태도 다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1인 가구, 주부가 있는 곳과 없는 곳, 상가, 읍.면지역 등등 계층마다 또 상황마다 불편사항이나 요망 사항들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의 요구에 의해서 땜질식으로 단편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또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각계각층의 불편과 요구사항, 효과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권위있는 전문기관의 분석과 권고도 혼합을 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그동안 요일이건 시간이건 제한 없이 배출하던 전국에서 가장 편리한 그 시스템에 워낙 습관화가 돼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바꾸더라도 불편함은 일정기간 따를 수밖에 없다라는 데에서 도민들의 적응기간과 민원인 발생은 예상은 했던 것"이라고 진단하며 "대신 열심히 협조하는 도민들 입장에서도 이게 불필요한 불편함, 이 부분에 대해선 인력이 됐든, 장비가 됐든, 제도가 됐든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두 가지가 어느 선에서 만나야 될 것인가 최적 지점을 찾아나가야 되는 과정인데, 그것을 보완하고 조정하는 과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또 설익으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가 있다"며 "입장 차이에 따른 시시비비를 어느 정도는 벗어날 수 있는 권위 있는 전문기관의 분석과 권고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혼합해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원 지사는 "쓰레기에 대한 시간제, 요일제하면서도 내부토론에서도 많은 의견들이 제기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100인 회의라는 시민들이 참여한 토론이 거쳤기 때문에 우리는 많이 걸러졌다고 보고있다. 이것들을 더 정책 조정하는 과정들을 거쳤어야 했는데 조금 미진한 부분들이 있었던 거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지금은 준비가 부족했느니 아니면 누가 이걸 너무 일방적으로 추진했느니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주의 가장 긴급하고 시민들과 가장 밀접한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중간평가 및 보완대책을 충실하게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시민들' 모임은 지난 13일 제주시청 인근 클린하우스에서 '쓰레기 산 만들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요일제의 전면 수정 등을 요구하며 도민저항운동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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