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로스쿨 '시국선언'..."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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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로스쿨 '시국선언'..."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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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제주대법전원) 원생 일동은 2일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법전원생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 내각은 모든 책임을 지고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회는 국정 정상화를 향해 진심갈력하고,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로 법과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누구를 위해 주권을 행사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자신의 측근만을 위해 국정을 운영하거나 심지어 국가 중대 사안을 민간인이 결정하도록 방치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스스로 비선세력을 인정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했다.

이들은 "비선세력에 의한 인사개입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으로 불거진 정경유착 관계 등 수 많은 문제들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라며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라는 직무에 대한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인물임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법전원생들은 "국민 모두에 대한 법치와 준법의 상징적 존재가 헌법적 가치 질서를 무시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박근혜 정부를 신임할 수 없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선열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일거에 퇴보시킨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국기문란. 수많은 청년들이 눈과 입에 담을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던 끝없는 사실과 논란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라"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누군가에 의한 것이 아닌, 본인의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응답하라"고 성토했다.

같은달 28일에는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의 주최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최순실의 나라, 박근혜 하야 촉구!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열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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