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을 도시민에게 알리는 마스터가드너
상태바
농업·농촌을 도시민에게 알리는 마스터가드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박덕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박덕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헤드라인제주>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1년부터 마스터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마스터가드너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마스터가드너를 초청하여 ‘국제 마스터가드너 워크숍’을 개최하였으며, 이제 10월 7일부터 ‘한국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가 열린다.

마스터가드너(Master Gardener)란, 단어를 그대로 풀어내면 정원을 관리하는 전문가 쯤이 된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마스터가드너’란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원예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도시농업(공공정원)을 추구하며, 이것을 일반 도시민에게 교육이라는 나눔 형태를 통하여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사회에서 도시농업의 가치는 말할 필요가 없다. 도시농업은 농업이 갖는 토양보전·생물의 다양성 유지 등과 같은 환경적 기능, 전통문화 계승·경관 제공 같은 문화적 기능, 공동체 형성 등을 통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그 외에도 공동체의 균형발전과 성장에도 기여한다.

이제는 더 나아가 경제적·사회 문화적 활동은 물론, 인간의 본성과 질병의 치유를 포함하는 도시 삶의 질적 향상 도모까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의 동향을 보면 미국인 경우 1973년 마스터가드너 활동을 시작하여 50개주 중 49개주에서 10만여명, 캐나다인 경우 1996년 시작하여 10개주 중 4개주에서 2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시농업 가치가 인정되고 사회봉사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이미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지역리더로 정착되어 있는 것이다.

제주지역에서도 본격적인 마스터가드너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이다. 2011년 시작하여 현재 67명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마스터가드너들이 요양원 등 소외된 단체를 찾아 원예봉사를 통한 치유를 도모하고, 학교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세대를 건강하게 육성해내는 기능을 해내고 있다.

마스터가드너가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시켜 도시농업 기반확대에 활력을 넣는 단순한 역할을 뛰어넘어, 건강한 사회를 구성 유지시키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국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는 10월 7일과 8일 이틀동안 전국 마스터가드너와 마스터가드너 교육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외의 마스터가드너 활동사례와 지역정원 및 자원봉사에 대한 주제를 갖고 추진된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하여 제주 마스터가드너들이 도시에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과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를 자리매김하는 등 더 큰 활동을 해내기를 기대한다.<박덕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