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전통의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윤양섭) 1박2일 원보훈련이 오는 23일과 24일 펼쳐진다.
원보훈련은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시키고, 개척.단결.승리의 제일정신을 함양시키는 한편, 자연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지킴이로서의 자질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원보훈련은 학년별로 진행되는데, 1학년은 학교에서 출발해서 평화로를 내내 걸으면서 새별오름, 그리스신화박물관, 중문까지(37km) 도보 행군을 한 후에 중문에스피리조트에서 1박을 한다.
다음날 강정, 중문, 월드컵경기장, 삼매봉, 천지연폭포까지 행군한 후에 버스를 타고 애조로에서 하차한 후 학교로 걸어서 돌아온다.
2학년은 학교에서 출발해 동부지역 번영로 일대를 지나 제주4.3평화공원, 비자림로를 거쳐 사려니 숲길을 통과, 남조로를 통해 수망리까지(40km) 도보 행군한 후에 노블렛유스호스텔에서 1박을 한다.
학생들은 다음날 서성로를 지나 516도로를 거쳐 정방폭포, 새연교, 새섬, 천지연폭포주차장까지 행군한 후 버스를 타고 무수천까지 이동해 걸어서 학교로 도착한다.
3학년은 24일 학교에서 출발, 9시에 어리목 탐방안내소에 도착 후, 2015학년도 수능대박을 위한 기원제를 하고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이어 12시 30분 윗세오름 대피소(5.2km)에 도착한 후, 2시 30분부터 하산해 영실 탐방로까지 총 5시간 11.7km 코스를 도보로 이동한다.
3학년 학생들은 어리목 탐방로 및 윗세오름 대피소, 영실 탐방로 일대를 걸으면서 주변 쓰레기 줍기를 통해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자연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윤양섭 교장은 "49회째 맞는 원보훈련을 통해 선배들이 걸어왔던 길을 힘차게 딛고,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좋은 전통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원보훈련을 이어오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제일정신을 바탕으로 강인한 정신과 굳센 체력을 기르고 호연한 기상으로 일고인의 진취적인 정신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또한 제주도 횡단을 통해 자연 사랑의 중요함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