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제주 관광의 시작이자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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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제주 관광의 시작이자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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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동언 서귀포시 관광진흥담당
강동언 서귀포시 관광진흥담당. <헤드라인제주>

"안녕하세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꼬마녀석이 계단으로 내려오기가 무섭게 달려가며 나에게 말을 건넨다. 

무슨 바쁜일이 있는지 넘어질 듯 뛰어가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귀여운 꼬마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나를 알아주는 인사 한마디에서 오는 즐거움일 것이다.

여행은 떠나는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마음이 울적할 때면 여행을 떠올리고 그것을 통해 치유받기를 원한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자 할 때 또한 길을 떠난다. 그야말로 여행이라는 것은 모든 이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명약인 것이다. 

지난 6월 1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2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관광여행 전반적 만족도 조사결과 제주 지역 만족도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증하듯 6월초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4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970만명, 해를 거듭할수록 경신되는 방문객수는 제주관광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 때 제주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관광산업은 이미 제주도의 가장 두드러진 문화의 한 양상이 되고 있고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임을 부인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올해 1050만명의 관광객이 예상될 만큼 관광객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이때 제주관광의 수용태세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개선하는 일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3월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튼튼 관광제주 만들기 출정식'을 갖은 바 있다. 국제적 수준에 맞는 관광의식의 획기적 전환점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33개의 실천과제 중 도민 스스로 동참하자는 친절.질서.청결운동을 그 첫 째로 두고 있다. 

그만큼 환대문화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느끼고 오래 간직하는, 더 나아가 제주를 홍보하는 강력한 수단인 것이다.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만들어가는 중심에는 우리가 있고 제주관광의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과 다시 찾고 싶은 관광환경 조성의 성공여부 또한 우리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작은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옵디강~', '반갑습니다~'와 같이 먼저 다가서는 한마디의 인사가 너나 할 것 없이 펼쳐진다면 관광제주의 밝은 미래가 시작되리라 믿는다. <헤드라인제주>

<강동언 서귀포시 관광진흥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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