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수 사망 공무원 시신 운구...유족.공직자 '눈물'
상태바
중국연수 사망 공무원 시신 운구...유족.공직자 '눈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故 조영필 서기관 시신 도착...운구차량 도청 들르자 울음바다
유족들 영정사진 바라보며 오열...제주도청장(葬) 9일 영결식
故 조영필 서기관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이 제주도청에 들어오자 공직자들이 머리를 숙여 애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중국 연수 중 숨진 고(故) 조영필 서기관(54)의 시신이 6일 제주에 도착해 빈소에 안치됐다. 사고가 난지 5일만이다.

이날 중국 선양을 출발한 대한항공 KE83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조 서기관의 시신과 유족들은 오후 5시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층 도착대합실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유족과 제주도 사고수습반 공무원들의 모습이 보이자 김용구 제주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 등은 이들을 맞이하며 위로했다.

맨 앞에는 조 서기관의 아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고 걸어 나왔다. 뒤이어 나온 조 서기관의 아내는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어나왔다.

조 서기관의 아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올 정도로 몸이 쇠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들 아무말 없이 제주공항에 앞에 세워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앞 좌석에는 영정사진을 안은 아들, 그리고 아내는 힘없이 유리창에 머리를 대고 의지해 안타깝게 했다.

소방헬기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조 서기관의 시신은 화물청사에서 곧바로 운구차량에 실렸다.

운구차량과 유가족을 실은 버스는 곧바로 제주도청 광장으로 이동했다.

운구차량이 들어오는 순간, 제주도청 앞 광장으로 나온 많은 공직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맞았다. 버스 안에 있던 유족들도 오열했다.

6일 5시50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故 조영필 사무관의 유족들을 안내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6일 오후 6시 제주국제공항에서 故 조영필 사무관의 유족들이 제주도가 마련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6일 오후 6시쯤 故 조영필 서기관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이 제주도청에 들어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청에 도착한 故 조영필 서기관의 시신 운구차량. <헤드라인제주>

고인은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하귀농협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로 옮겨졌다. 장례는 '제주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오는 9일 제주도청에서 영결식을 봉행한 후, 제주시 유수암리 선영에 안치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연수 중에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조영필 서기관의 소식을 접한 우리 공무원을 비롯한 도민 모두가 충격과 아픔을 느끼고 있다"며 "장례에 모든 절차와 진행과 준비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