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배출 순풍...행정은 난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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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배출 순풍...행정은 난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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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재활용품 수거량, 시설 처리용량 초과
서귀포 색달매립장 재활용품선별장이 수용 범위를 초과한 반입 재활용품으로 뒤덮혀 있다. <헤드라인제주>

시민과 행정의 쓰레기 분리배출 노력으로 재활용쓰레기의 수거량이 대폭 늘었지만, 정작 이를 처리할 반입시설 및 인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처리되지 못하는 재활용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가 올해부터 매립장내 혼합쓰레기 반입을 통제하는 등 쓰레기 분리배출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재활용쓰레기 반입 증가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반입된 재활용쓰레기 수거량은 총 1125톤으로 지난해 2월과 3월 재활용쓰레기 수거량 590톤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세히 보면 이 기간 재활용쓰레기 일일 반입량은 지난해 9.9톤에서 21.6톤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이는 재활용쓰레기와 매립용쓰레기의 분립배출 계도를 적극 추진한 결과라는 것이 서귀포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재활용쓰레기의 반입량이 급격한 증가로 인해 미처 선별되지 못한 재활용쓰레기가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품 선별시설의 일일 처리용량이 급증하는 재활용품 수거.반입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귀포시의 재활용쓰레기 일일 처리용량은 약 15톤으로, 2월 혼합쓰레기 반입통제 이후 재활용품 일일 평균 반입량인 21.6톤에 비해 한참 모자란 실정이다.

이에 약 400여톤의 미선별 재활용쓰레기가 색달매립장내 야적지에 임시로 적치돼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문제는 신규 처리시설인 들어서는 오는 6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 문제는 오는 6월 색달매립장내 생활자원회수센터가 준공되면 해소될 전망이며, 이와 함께 인력 충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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