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주신공항' 예산 반영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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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주신공항' 예산 반영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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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공항 개발 조사비'가 반영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7일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이날 오후 2시 속개되는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에 '제주신공항 공항개발조사비 예산 반영 촉구 건의안'을 올렸다.

환경도시위는 건의안을 통해 "국내항공 수요의 82%가 제주노선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제주공항이 2025년이 돼야 포화된다고 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2019년이면 공항이 포화될 것이라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제주도는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원, 도민이 하나로 뭉친 결과 내년 예산에 공항개발조사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됐는데,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개발조사비가 제외됐다"며 "중앙부처가 예산을 담보로 지방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표명했다.

환경도시위는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2년 총선 등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제주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면서 "정치권이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라도 국회 예산심의과정에러 관련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신공항이 없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가 많은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건의안 채택은 국토해양부 예산으로 요청한 공항개발조사비 10억원을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반대하면서 불거진 문제다. 연구 조사를 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리고 공항을 짓거나 확장하는데 7~10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예산의 조사비 반영은 절실한 실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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