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조기건설 계획 난관...정치권 약속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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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공항 조기건설 계획 난관...정치권 약속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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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예산안 '공항개발 조사비' 10억원 편성 안해
여야 정치권 약속 불구, 외면...조기건설 계획 차질 우려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의 최대 숙원인 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공항 개발 조사비'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도안 여야 할 것 없이 대선 후보들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해 한 목소리로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을 약속해 놓고, 정작 예산 편성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서 허탈함을 주고 있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3년도 예산안과 2012~2016년 중기 재정운용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 예산으로 요청된'공항 개발 조사비' 10억원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제주 신공항 건설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정부가 이 사업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신공항 건설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에 떠넘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2014년에 신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 확장안에 대한 비교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등의 항공편과 이용 승객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루라도 빨리 조사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되자 조사 시기를 1년 앞당겨 내년에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제주공항 포화시기를 2025년으로 예측했지만, 이듬해 제주도가 발주한 신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을 수행한 국토연구원은 이보다 6년 앞당겨진 2019년이면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 조사를 하는 데 1년 넘게 걸리고 공항을 짓거나 확장하는 데 7~10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조사비 편성은 절실히 요구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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