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통영 해상서 전복 사흘째...실종자 추가 발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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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선 통영 해상서 전복 사흘째...실종자 추가 발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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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원 9명 중 4명 사망...실종자 5명 수색 총력
지난 9일 통영 해상에서 제주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헤드라인제주
지난 9일 통영 해상에서 제주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출항한 어선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되는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사흘째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하지는 못했다.

11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43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68km) 해상에서 발생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 어선 ㄱ호 전복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3일차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지난 10일 밤부터 경비함정 13척, 유관기관선박 3척, 민간해양선 3척과 항공기 4기를 동원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광역수색구역을 설정해 조명탄까지 투하하며 야간 수색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ㄱ호에 대한 복원 작업이 끝나는 대로, 선내 정밀 수색에도 나설 방침이다.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전복사고 선박. (사진=통영해양경찰서)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전복사고 선박. (사진=통영해양경찰서)

사고가 발생한 ㄱ호는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36분 제주 한림항을 출항해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단 중 1척이 9일 오전 6시 2분쯤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긴급 구조가 시작됐다.

뒤집힌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선체 내에서 3명(내국인 1명, 외국인 2명)이 의식이 없는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어 오후 3시15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13km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자 1명(외국인)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으나 숨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사망자는 4명(내국인 1명, 외국인 3명)으로 늘었고, 5명은 실종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지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한림수협에 현장지원 상황실을 마련해 실종자 수색, 선원 가족 지원 등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 2척을 비상 소집해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제주도는 실종자 가족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외국인 선원의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전복사고 선박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전복사고 선박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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