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어선 통영 해상서 전복...사망 3명, 추가 발견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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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어선 통영 해상서 전복...사망 3명, 추가 발견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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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원 9명 중 5명 실종...해경 대대적 수색
제주도, 현장지원상황실 가동...현장에 어업지도선 등 급파
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전복사고 선박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전복사고 선박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영해양경찰서)

제주에서 출항한 어선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되면서 승선원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4명은 뒤늦게 구조됐으나, 3명은 숨졌고, 추가로 발견된 1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6시 29분께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 어선인 ㄱ호가 연락두절 되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긴급 출동해 수색하던 중 오전 6시43분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68km) 해상 지점에 전복된 해당 어선을 발견, 긴급 구조를 하고 있다. 

오전에 뒤집힌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먼저 구조한 3명(외국인 2명·내국인 1명)은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 3시15분께 사고 현장에서 약 13km 떨어진 해상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4번째로 발견된 이 이 실종자 역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현장에는 경비함정과 해군함정이 유관기관 선박, 항공기 등이 대거 투입돼 대대적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배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7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어선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36분 제주 한림항을 출항해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어선안전국에서 사고 선박의 위치가 마지막까지 확인된 것은 지난 8일 오후 10시43분쯤으로, 사고는 이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단 중 1척이 9일 오전 6시 2분쯤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후 해군, 어선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도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지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한림수협에 현장지원 상황실을 마련해 실종자 수색, 선원 가족 지원 등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 2척을 비상 소집해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제주도는 실종자 가족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외국인 선원의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날 오후 제주해양경찰서 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사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향후 안전교육과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최근 기상악화 등으로 어선사고가 이어져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실종자 가족 지원을 비롯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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