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명 시민기획단, 첫 회의 개최...5월까지 오름불놓기 대체 콘텐츠 발굴
오름 불놓기를 폐지하고 올해 축제를 중단하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해, '불' 없는 축제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제주시는 제주들불축제의 개선 방안 및 새로운 기획 마련에 함께 할 시민기획단을 꾸리고, 지난 2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시민 기획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총 96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들불축제가 '불' 없는 축제,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로 변화를 꾀하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축제 콘텐츠 기획을 주도하게 된다.
5월까지로 총 5번의 회의를 거쳐 오름불놓기를 대체할 콘텐츠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및 주민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들불축제의 대전환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시민기획단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생태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될 제주들불축제의 미래를 위해 기획단 여러분들의 소중한 역량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시가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오름 불 놓기가 전면 폐지하면서 올해 축제는 열리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새로운 개선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기획 및 프로그램을 만든 후 내년부터 새로운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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