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 원더골' 제주유나이티드, 강원과의 리그 개막전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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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로 원더골' 제주유나이티드, 강원과의 리그 개막전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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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경기력은 비교적 좋았지만...전반 경기력은 글쎄?
여전히 불안한 수비-마무리가 아쉬운 공격...학범슨, 개선 방안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2일 오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제주 이탈로가 동점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2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이탈로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제주는 4-4-2의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이주용,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김건웅, 이탈로, 헤이스, 서진수가 2선으로 박주승, 유리 조나탄이 최전방으로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다보니, 60~70% 정도 밖에 준비되지 않았다"면서도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 1분도 채 되기 전에 강원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이석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이상헌에게 연결됐다. 이상헌의 슈팅은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심판의 휘슬이 울린지 32초 만에 실점. 전반 초반 제주의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반 16분 박주승의 크로스에 이은 서진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는 여전히 강원이 주도했다. 전반 25분 송주훈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강원이 2번째 골을 만들어낼 뻔했지만, 제주 수비가 집중력 있게 막아냈다.

전반 30분 이주용의 프리킥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김태환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학범 감독은 전반 35분 박주승을 빼고 진성욱을 투입했다.

전반 42분 김건웅의 패스에 이은 유리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본을 이탈로가 가져간 터닝 슈팅은 그대로 강원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시작 32초만에 골을 허용한 제주 입장에서는 너무나 소중한 동점골이었다. '키 큰 오베르단'이라는 평을 받으며 올 시즌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이탈로가 첫 경기부터 원더골을 터트리며 더 큰 기대를 모으게 됐다. 

전반 45분 유리의 패스를 받은 서진수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원정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김태환이 빠른 돌파를 이어갔지만, 고형진 주심은 김태환의 파울을 지적하며 제주의 역습을 끊었다. 제주 선수들과 김학범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막판 어깨 부상을 입은 김건웅을 빼고 최영준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진성욱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다.

후반 6분 헤이스의 크로스를 이광연 골키퍼가 잡아내지 못하자, 유리가 볼을 잡아내기 위해 달려가던 중 골키퍼와 경합했다. 제주 선수들은 파울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8분 서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유리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5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김태환이 침착하게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가져간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19분 김태환의 먼 거리에서의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원정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공격이 풀릴 듯 풀리지 않자, 김학범 감독은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꺼내들었다. 후반 23분 헤이스를 빼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탈레스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진성욱의 크로스는 유리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 상황에서 유리가 손목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동준 골키퍼가 가브리엘과의 경합 끝에 막아냈지만, 이상헌이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가져가며 제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제주 선수들은 직전 상황에서의 골키퍼 차징 파울이 아니냐며 항의했다. 결국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까지 거쳐 차징 파울이 인정되며 골이 취소됐다. 주도권을 잡아가던 제주 입장에서는 너무나 다행인 상황이었다.

제주는 후반 44분 서진수를 빼고 김승섭을 투입하며 역전골의 의지를 드러냈다.

6분의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양팀 모두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시즌 첫 경기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좋지 않았던 전반전의 경기력,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불안한 수비, 마무리가 아쉬웠던 공격에서의 상황을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K리그 팬들의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는 오는 10일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 경기를 갖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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