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등 참여 특별조사반 구성해 추가 조사
지난 해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한 고교생의 불법촬영 사건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피해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조사결과에 대해 해당 피해교사가 이의제기를 함에 따라 누락된 내용을 추가로 조사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추가 조사는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 조사반을 구성해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 감사관은 "이번 조사에서는 피해자의 진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피해자를 포함한 학교 구성원이 조속히 일상의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고등학교의 ㄱ군은 카메라 등 불법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돼 오는 1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ㄱ군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여자화장실 등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길거리 등에서도 불법 촬영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법촬영 영상을 10여차례에 걸쳐 SNS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난해 11월 ㄱ군을 퇴학 조치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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