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도지사, 불법촬영 문제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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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도지사, 불법촬영 문제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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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는 22일 제주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제주도교육감과 도지사는 불법 촬영 문제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도와 교육청, 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협업을 강화해 공동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언론보도를 보면 (불법 촬영을 한 해당 고교생은 지난 9-10월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 내 여자화장실과 길거리 등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불법 촬영하고 일부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이에 피해자는 교사, 학생 등 50여명에서 도민, 관광객 등 2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누가 피해자일지 특정할 수도 없는 우리 모두가 피해자일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제 제주도지사는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니 교육감이 할 일이라는 안이한 인식에서 벗어나 불법 촬영은 디지털 성범죄이고, 디지털 성범죄는 제주도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이므로 이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사과와 약속의 다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라도 자치단체장인 도지사와 교육감, 경찰청장이 만나서 이와 관련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제대로 된 수사와 피해 회복 지원 그리고 두 번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도민의 대표이자 도정을 책임지는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책무이자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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