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 도로 위의 살인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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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 도로 위의 살인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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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관민/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고관민/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헤드라인제주
고관민/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헤드라인제주

음주운전이 범죄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도로교통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으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을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술을 마신 직후 운전대를 잡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 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된 경우도 포함된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편의성”이라는 잠재적 이익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음주단속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다는 ‘성공 경험’이 다음 음주운전의 동기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우리는 흔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이를 통해 왜곡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음주 운전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운전 기술이 뛰어나며 익숙한 길을 다녀서 단속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 사고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확신을 가지게 된다.

이런 왜곡된 판단이 음주운전을 시도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을 점점 더 엄격하게 보고 있다. 그 예로,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을 형법상 살인죄로 적용하여 엄중하게 처벌하도록 한 법안이 제안되어 심사 중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모두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안전한 운전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피해자가 나의 가족, 일가 친척, 가까운 지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음주운전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선 나의 잘못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아무런 잘못 없는 나의 가족 등이 내가 했던 행동과 같은 방법으로 피해를 받게 된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항상 되새겨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안전한 운전 문화를 만드는데 동참해주길 바라면서 음주운전, 숙취 운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고관민/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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