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경제 대전환...'15분 도시' '그린수소 사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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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경제 대전환...'15분 도시' '그린수소 사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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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 "행정체제 개편논의 마무리"
"연간 5000여톤 그린수소 생산체계 구축...국비.민자 최대한 활용"
"분산에너지 활성화...우주산업 본궤도...UAM 상용화 기반 마련"
"내년 예산, 세출 구조조정...건전재정 유지, 효율적 운영에 방점"
14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14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4일 "그동안 다져온 변화와 혁신의 토대 위에 제주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도민 한 분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며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선 8기 핵심공약인 '15분 도시'와 관련한 시범지구 조성을 본격화하는 한편, 연간 50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해 그린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42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제주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정부 추계 결과 올해 세수 결손액만 59조 1000억 원에 이르고, 내년에도 내국세가 10% 이상 줄어 혹독한 살림살이를 예고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위기라는 이유로 미래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슬기롭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담대한 혁신의 미래로 당당히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여건이 많이 어렵지만 도민께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혁신 성장 기조 아래 기본에 충실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새해 예산안에는 경제 혁신부터 민생 복지, 행복 공동체까지 도민 중심 기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재정 여건 상황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여유 기금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방점을 뒀다며 "업무추진비와 같은 행정 운영 경비는 20% 이상 감축을 통해 162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경제와 복지, 제주가치 구현 등 민생 안정 재원에 편성했다"고 말했다.

내년 분야별 재정투자 방향에 있어서는 '제주경제 대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오 지사는 "경제 부문별 혁신 성장의 기틀을 쌓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산업구조 개편과 신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전면적 전환을 이루어 내겠다"며 "근본 산업인 1차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농업 관측 데이터센터는 과학영농으로 변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구축, 고령화에 대응하는 제주농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품목별 생산자단체의 수급 안정 플랫폼인 농산물 수급관리센터가 신설돼 안정화되면 감귤은 물론 당근, 월동무와 같은 주요 밭작물을 생산부터 출하까지 적정하게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고소득을 보장하는 농정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농가 경영안정 지원, 농업 재해보험, 농산물 물류비 지원 확대와 같은 농업계 경영안정을 위한 사업에는 총 148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오 지사는 "수산업은 수출과 첨단기술로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제주 수산물 홍보에 23억 원을 투자해 청정 바다 이미지를 살려 브랜드화하는 데 주력하고, 수출액 6천만 불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도 40억 원을 투자해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6차 산업형 양식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해녀 소득 안정과 해녀 문화 산업화에도 57억 원을 지원해 가치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에서는 '글로벌 표준 경쟁력'을 갖춰나겠다는 목표점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내·외국인에 사랑받는 제주를 만들겠다"면서 "크루즈 방문객 연 100만 명, 해양레저 관광객 연 200만 명에 대비해 해양레저와 크루즈 산업 육성에 104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이스 복합시설과 국제 항공노선 확충 등 해외시장 홍보 마케팅 확대는 물론 빅데이터 기반 관광 플랫폼도 운영하겠다"면서 "아울러 관광진흥기금 303억 원을 투입해 관광사업체의 경영 안정화와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체류형 관광과 수도권 기업이전 프로그램을 위한 워케이션 조성에도 29억 원을 투자해 소비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했다.

이어 "풀뿌리 경제도 선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면서 "탐나는전 운영에 95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업체 이용을 촉진시키고 중소기업육성기금 380억 원을 편성하여 풀뿌리 경제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전국 최초로 자산과 소득 격차를 해소하고 금융 약자를 뒷받침하는 금융포용기금도 마련하겠습다"면서 "내년에는 도내 향토기업 두곳을 상장시키고 수도권 유망기업 두곳도 유치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현실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14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14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 "연간 5000여톤 그린수소 생산체계 구축"

미래산업 분야의 사업도 다각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와 UAM, 민간 항공우주산업과 같은 제주의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 전략은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담대한 도전이자 경제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이끄는 기회이다"며 "내년에는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에 59억 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50메가와트(㎿)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연간 5,000여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매일 수소버스 685대를 일년 동안 운행할 수 있는 양"이라며 앞으로 그린수소는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주택과 산업단지까지 활용하게 만들어 ‘RE100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정은 지난달 수도권 기업과 바이오가스를 미래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2,000억 원의 민간 자본이 제주에 투입되며, 가축분뇨를 활용해 연간 2740여 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 역시 일년 동안 매일 수소버스 375대를 운영할 수 있는 양이다"면서 "특히, 이번 사업은 국비와 민간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지방비 부담을 줄여나가는 새로운 방식으로써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 "분산에너지 활성화...우주산업 본궤도...UAM 상용화 기반 마련"

혁신적인 전력 거래 시장을 열어갈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70억 원을 투자해 에너지 자립 기반도 다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가 선도하는 민간 우주산업은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활용 방안이 요원했던 옛 탐라대 부지는 민선 8기 출범 후 우주산업을 선도할 하원 테크노캠퍼스로 탈바꿈되고 있는데, 앞으로 행정과 주민이 함께 그려 나가는 개발사업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J-UAM은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제주의 빼어난 자연풍광을 관광하는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10억 원을 투입해 버티포트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바이오산업도 블루골드 자원을 활용해 제주를 새로운 J-해양바이오 밸리로 만들겠다"면서 "용암해수를 활용한 기능성식품 개발에 51억 원을 투자해 천연조미료 등 식음료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암해수 산업단지도 확대해 2030년까지 입주기업 매출을 2천억 원 규모로 늘려가겠다"며 "이 같은 혁신 경제 성장이 이뤄지면 제조업 비중이 3%대에서 10%대로 높아져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대전환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경제의 산업 생태계가 고소득 일자리가 많아지고, 기업도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로 변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5분 도시 시범지구 4곳 조성...행정체제 개편, 집단지성으로"

오 지사는 "제주의 도시 공간 구성을 새롭게 재편, 도민들이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 환경인 행복 생활권으로 바꿔 나가겠다"면서 "이의 일환으로 우선 15분 도시 제주 조성에 22억 원을 투자하여 행복 생활권 시범지구 4곳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께는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총 808억 원을 투자해 주거복지 확대와 공공주택 건설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시스템도 단계적으로 이용하기 편리한 수단으로 바꿔 나가겠다"면서 "수소 생태계를 입힌 도시철도망 계획을 세우고,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사업과 BRT 2단계 사업도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도 지속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오 지사는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이다"면서 "행정체제 개편과 APEC 제주 유치는 위대한 도민 주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집단지성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미래를 도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십여 년간 이어 온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를 이번에는 마무리 짓고 제주 발전을 위해 도민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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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23-11-14 18:11:55 | 118.***.***.115
도민 생활에 지금 도움이 되는게 한가지라도 있나요 있으면 이야기 해 보시죠 저도 알고 싶어요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대책은 없고 참 한심한 더불어 범죄당 천벌 받아라

제주사랑 2023-11-14 15:50:14 | 118.***.***.115
사업들이 너무 추상적이고 도민들이 와닿지 않는데도 기자분들만 똑똑해서 모두 ㅈ이해가 되나보네 이 사업 한다고 도민들이 실질적 혜택은 뭔가요 기자양반 바보들 같은 편이니까 그냥 수긍하나보네 무조건 박수 제주도늣 희망이 안보이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