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과잉'에도...제주도, 마라도 2.5배 규모 태양광 개발사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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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과잉'에도...제주도, 마라도 2.5배 규모 태양광 개발사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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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망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사업 시행승인 논란
100MW 규모, 태양광 시설의 패널 면적만 44만㎡ 달해

제주도내 풍력발전 및 태양광 발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과잉 생산된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저장 문제가 아직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100M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승인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은 사업부지 면적만 마라도의 약 2.5배 면적에 달해 대규모 환경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수망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사업 개발사업에 대해 시행승인을 고시했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 178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체 부지 233만7352㎡ 가운데 마라도 면적(약30만㎡)의 2.5배인 73만여㎡에 100MW 규모의 태양광 패널과 변전소 등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태양광 시설의 패널 면적만 44만4634㎡로 마라도 면적의 1.5배 수준이다.

총 사업비는 1391억원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7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봄과 가을철 낮은 전력수요와 비교해 재생에너지가 과다하게 공급되면서,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멈추는 출력제어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3회에 불과했던 제주지역 풍력발전 출력제어 건수는 △2016년 6건 △2017년 14건 △2018년 15건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어 △2019년 46건 △2020년 77건으로 급증하다 2021년 64건 조금 줄어들었으나 2022 104건으로 다시 늘어났다.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에너지 특구 도입 및 제3해저연계선 건설,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통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또 3MW 이상 규모의 태양광발전에 대한 인허가권은 아직 산업통상자원부(전기위원회)가 갖고 있어 앞으로 추가로 태양광발전 사업자가 제주에 들어올 여지가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100MW 도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위한 발전기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대규모 풍력발전에 이어 대규모 태양광 사업까지 추진되면서, 결국 반복적인 출력제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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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는 완전 철거해야... 2023-10-30 22:15:22 | 14.***.***.202
화력발전소는 장차 완전 철거해야 한다.

지금은 화력발전소들로 인해 전력이 남아도는거다.

여기가 2023-10-23 13:58:04 | 122.***.***.42
과잉인데 비싸다?정부가 문제인가?


보는눈 2023-10-20 16:24:38 | 1.***.***.136
아니 전력 과잉샌산에도 전기료는 폭등인가 정말 못살겠다 가즌자들이야 부담없이 살겟지만 없는 서민들 정말 엄청 부답되고 있다
당장 내려 주세요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