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평화재단 비상근 이사장 체제-조직구조 대안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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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평화재단 비상근 이사장 체제-조직구조 대안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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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호 의원 "4.3재단에 역사.이념논쟁 여파 미칠까 우려"
현길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현길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최근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제주4.3평화재단을 대상으로 한 조직관리 심층컨설팅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그 결과를 놓고 "맞는지 틀린지는 다시 한번 따져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비상근 이사장 체제 등 지적에 대해서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12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421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조천읍)의 질의에 "4.3재단이 미래를 향한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비상근 이사장 체제와 이사회의 구성, 조직 구조 이런 부분들은 다시 한 번 우리가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서 현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 들어 제기되고 있는 역사 및 이념 논쟁을 언급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공기업 그다음에 정부 출자 출연기관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조직에 대한 기선제압 등으로 비춰지는 부분도 있다"라며 "제주에도 이게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는데, 제가 우려되는 부분이 특히 4.3평화재단"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기관의 지역에 대한 정서, 재단이라는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기준으로 한 평가에 대한 문제점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관리감독기관인 4.3지원과와 재단의 현행에 대한 문제점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지사는 "이번 컨설팅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자체 사업으로 수행한 컨설팅으로, 평가원이 2022년도에 각 시.도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라며 "제주도가 4.3평화재단에 대한 컨설팅을 신청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원이 자체적으로 리서치를 해서 그 결과를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컨설팅 결과에 대해 맞는지 틀린지는 저희가 다시 한 번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김 부지사는 "4.3재단이 미래를 향한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체제, 비상근 이사장 체제 그다음에 이사회의 구성, 조직 구조 이런 부분들은 다시 한 번 우리가 짚어볼 필요가 있다"라며 "그런 원론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은 더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우리가 정말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조직된 이 소중한 재단이 새로운 이념 논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건강한 조직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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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2023-10-14 23:54:03 | 112.***.***.205
4.3 진상규명을 통해 얼마나 힘들게 이뤄낸 성과인데 이렇게 쉽게 없애라마라 하나요.
현길호 의원님 말씀대로 정권교체나 이념논쟁에 휘둘리지않을만큼의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면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