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제주인이 온다...제2회 세계제주인대회 열흘 앞으로
상태바
전 세계 제주인이 온다...제2회 세계제주인대회 열흘 앞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로, 하나로, 세계로, 제2회 세계인제주] (1) 어떻게 진행되나
10월 6~8일, 애향운동장 등...제주가 낳은 '희망 사피엔스’모인다
'혼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 주제...풍성한 문화공연, 다채로운 행사

전 세계 제주인의 교류의 장이자 화합의 한마당 축제인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2023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제주애향운동장 및 도 일원에서 열린다. '혼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28개 국내.외 도민회에서 900여 명의 재외도민이 제주를 방문하며, 도민을 포함해 15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허능필.양문석)가 주관으로 진행된다.

◇ 행사 개최 배경 및 의미는?

이 행사는 재외도민 노고에 감사하고, 세계 각지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장이자, 화합의 축제로, 지난 2019년 처음 개최됐다. 150만 제주인이 하나가 되는 '글로벌 제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세계 제주인'을 외쳐왔지만, 정작 세계 제주인이 제주도민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자리에 모여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은 거의 없었다. 재외도민 전체가 신명나게 참여하는 축제다운 축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주인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고향 제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연결 고리를 가져나갈 수 있도록 한 네트워크 장도 부족한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세계제주인의 공동체적 유대감을 확인하고, 제주인이라는 자긍심 속에 함께 신명난 축제를 향유함은 물론, 제주를 한반도의 평화와 공생의 국제교류 거점을 발전시켜 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인이 '어머니 섬, 제주'에 함께 모여 교류하며 '제주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고, '세계제주인 네트워크'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질감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결집하여 제주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와 조직위원회는 "차세대 제주인 육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고, 재외 제주인과 제주도민이 함께 제주의 자존과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논의함으로써, 제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제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제주를 평화와 공생의 국제교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이번 행사의 추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구축될 글로벌 제주인들의 네트워크는 제주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국내·외 제주인들이 ‘빛나는 제주’라는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고 강조했다.

◇ 행사 기간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는?

이번 행사에서는 과거 제주의 향수를 추억하고 미래의 발전된 제주를 만나고 기원하는 애향 고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의 주제를 '혼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다함께 모여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의 제주어)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회식(10월 6일)은 애향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곳은 1984년 제주에서 처음 열린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준비하며 재일제주인들이 고향 제주를 위해 정성을 모아 새롭게 꾸민 곳으로, 이 곳에서 세계제주인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를 더한다. 
 
오후 5시 시작하는 대회 첫째날 ‘개회식 및 문화공연’에서는 식전행사인 풍물패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재외도민회 깃발과 만장행렬이 이어진다.

제주의 희망찬 내일을 상징하는 와이킥(Y-kick) 태권무무 공연이 어우러지는 개막 세레모니 후 복합체육관 전면 프로젝션 맵핑 등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화려한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  프로그램 일정표.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 프로그램 일정표.

개회식에 이어지는 문화공연 ‘사운드 오브 제주’에서는 제주 출신 가수인 양지은, 진시몬, 김희진 등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참가자들이 다함께 제주의 노래를 부르면서 막을 내린다.  

둘째날(7일)에는 세계 제주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세계제주인 친선체육대회’와 ‘제주어 세계챔피언 선발대회’가 애향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제주도 체육회관 회의실에서는 '제주 앞바당은 태평양, 제주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차세대제주인포럼’이, '명예도민이 바라는 제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분야별 명예도민을 초대해 제주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명예제주도민 한마당’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관덕정을 출발해 사지천 북수구광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탐라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마지막날(8일)에는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세계제주인의 자긍심, 제주인 DNA'를 주제로 한 현기영 작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주 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이 열린다. 

낮 12시에는 폐회식, 오후 1시에는 환송 오찬이 이어진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대회기간 동안 주 행사장인 애향운동장에서 즐길 수 있다.

제주인 전시회, 내가 살던 동네를 찾습니다(○○○을 ᄎᆞᆽ암수다), 글로벌 제주제품 전시․판매전, 제주전통문화 체험(집줄놓기, 해녀복 의상 체험) 등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폐회식이 끝난 후인 8일 오후 3시부터는 제주도 일대에서 '보물섬 제주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와 조직위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국내외 재외도민들께서 따스한 정과 제주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향후 기존 해외 제주도민회 외에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와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국가까지 확대해 제주도민 간의 폭넓은 네트워크 확산,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글로벌 제주인의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개발해나가겠다"면서 "아울러 내실 있는 국제자유도시를 위한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의 도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과 취재협조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