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 사퇴에도...아들 학폭 내용에 제주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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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부장 사퇴에도...아들 학폭 내용에 제주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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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욕설, 더욱 참을 수가 없어"
정순신 내정자, 임기 시작 전 사의...임명 하루 만에 취소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됐던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동급생에게 욕설을 하는 등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본부장 내정자가 임기도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났다.

대통령실은 정 변호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국가수사본부장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임명을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지난 2017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동급생에게 지속적 욕설 등 언어폭력을 가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정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그런데 정 변호사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에서는 학폭 논란의 내용과 관련해 들끓고 있다. 학교폭력의 욕설 내용이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을 빗대서 행해진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역 국회의원도 분통을 터트렸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시을)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제주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돼지XX’, ‘빨갱이XX’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니 더욱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피해 학생은 '죽을 생각 밖에 안 들었다'며 가해자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폭언에 시달린 것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무너져내리는 모멸감이 더욱 참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가해사실만큼이나 충격적인 것은 자식의 잘못을 바로잡아도 모자란 상황에서 부모가 나서서 가해를 두둔했다는 것"이라며 "소송을 통해 전학을 미루며 학생 신분을 유지한 결과 가해 학생은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하는데, 피해 학생은 학업을 중단하고 아직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가 피해 학생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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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 2023-02-27 10:27:51 | 221.***.***.45
제주도가더더욱발전해야해..아직도. 제주돌. 똥돼지나. 키우는. 저개발상태의 해안도서 촌구석으로인식하는넘들이많다

이런 2023-02-26 10:59:46 | 39.***.***.221
아주 못됐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나
제대로 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