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후보 비방 '색깔론' SNS 유포...검찰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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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후보 비방 '색깔론' SNS 유포...검찰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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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종친회 "'사회주의 사상으로 망쳐버린 교육", 이 후보 색깔론 공세
이 후보측 "김광수 후보 소속 종친회에서 살포...철저히 수사해야"

6.1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가 초빅빙 접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진보성향의 현직 교육감인 이석문 후보를 '색깔론'으로 비방하는 글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즉각 검찰에 수사의를 의뢰했다.

이석문 후보 캠프는 이날 "김광수 후보가 소속된 모 종친회가 이석문 후보를 비방하는 성격의 문자와 SNS 메시지를 대량 살포한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에서 입수해 공개한 모 종친회 밴드의 게시글을 보면, "사회주의 사상과 이념의 교육으로 망쳐버린 교육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김광수’ 후보의 참교육으로 개혁하여 모든 것을 바로 세우고 이룩합시다"라는 내용이 있다.

또 이 종친회에서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색깔론' 공세 논란이 되고 있는 모 종친회의 SNS 게시글. <사진=이석문 후보캠프>
'색깔론' 공세 논란이 되고 있는 모 종친회의 SNS 게시글. <사진=이석문 후보캠프>

논란이 된 부분은 이 후보를 겨냥해 '사회주의 사상과 이념으로 교육을 망쳐버린..."으로 공세를 편 부분이다.

이 후보측 이정원 대변인은 “메시지에 나온 ‘사회주의 사상과 이념의 교육으로 망쳐버린 교육’, ‘8년간의 불통교육감’은 이석문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251조 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제70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문자 메시지는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20명을 초과하는 인원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보낸 의혹이 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59조 선거운동기간 및 제109조 서신·전보 등에 의한 선거운동의 금지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미래를 말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낡고 낡은 사회주의 사상과 이념 교육의 색깔론이 등장한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김광수 후보를 ‘과거로 돌아가는 사람’이라고 규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시지를 배포한 배경에는 김광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며 “문중회의 행동을 김 후보가 사전에 알았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를 혼탁한 정치 및 이념의 장으로 변질시킨 김광수 후보는 조사받고 응당한 처벌을 받아라"면서 "그 전에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석문 후보측은 이날 오후 제주지방검찰에 대해 김광수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열린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2011년 제주도교육청이 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고 발언한 부분 때문이다. 

당시 김 후보는 "2011년도에 (청렴도를) 4등급을 받았다. 나도 놀랐다. 기사보고 확인한거다”며 “(이석문 후보가) 13년 연속 1~2등급 유지했다고 말했는데 13년 연속이 아니고 중간에 4등급이 끼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뒤늦게 논란이 되자 26일 "(토론회 준비를 함께 한) 실무진이 사실관계를 오인하면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책임 떠넘기기"라고 반박한 후, "교육가족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도민들을 기만한 김 후보에 대한 조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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