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1787명 확진, 누적 7295명...격리 중 확진자도 '1900명↑'
제주에서도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확진자가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규모인 380명을 넘어섰다. 2월 확진자는 불과 일주일만에 월 단위 역대 최다 수치인 1800명에 육박했다.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00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을 맞은 방역당국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하루 369명(제주 6545~6913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7일에는 382명(제주 6914~7295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설 연휴 때부터 걷잡을 수 없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2일 169명 △3일 212명 △4일 251명 △5일 282명 △6일 369명 △7일 382명 등 역대 최다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8월15일 발생한 '64명'이었다.
이번 무더기 발생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7213명으로 늘었다. 2월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787명에 달했다. 이는 대확산이 있었던 지난해 12월(930명)과 올해 1월(847명), 지난해 8월(860명) 수준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확진자는 일 평균 255명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 47.0%, 여성 53.0%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1.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19세(18.4%), 30~39세(15.6%), 40~49세(14.4%), 0~9세(12.4%), 50~59세(8.2%), 60~69세(5.5%), 70~79세(1.8%) 순이다.
이번 확진자 중 대부분은 이미 우세종으로 전환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 382명 중 330명은 도민이고, 나머지 52명은 타 지역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21명이다.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기준 제주도 전체 인구 대비 2차 백신 접종률은 85.6%(18세 이상 97.0%)로 나타났다. 3차 접종률은 52.6%(18세 이상 62.6%)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