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확진자 연일 무더기 발생...학교.교회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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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 확진자 연일 무더기 발생...학교.교회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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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흘새 200명 넘어...누적 4057명
중학교發 62명, 초등학교 47명, 교회 26명 발생

제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내 초.중학교와 교회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나흘새 2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내 n차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하루 48명(제주 3972~4019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9일에는 오후 5시 기준 38명(제주 4020~4057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들어 확진자는 지난 6일 61명, 7일 51명, 8일 48명 등 나흘새 201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 광복절 연휴(8월15일 기준 64명) 이후 최대치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4057명을 기록했다. 12월 들어서는 326명이 확진됐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275명)는 일 평균 39.29명으로 높아져다.

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9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검사 건수도 폭주하고 있다. 제주도내 보건소 등에는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 등으로 분류돼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하루 평균 4500명 넘으면서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3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4명(4020, 4022, 4026~4028, 4032, 4033, 4035, 4036, 4038~4042, 4044, 4046~4051, 4053, 4054, 4057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8명(4023, 4031, 4034, 4037, 4043, 4052, 4055, 4056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방문·입도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4명 중 9명(4020, 4038, 4039, 4042, 4044, 4046, 4049~4051번)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명(4020, 4038, 4042번)은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모두 격리 중 확진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 확진자는 총 47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중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이날 4명(4039, 4044, 4049, 4050번)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6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시 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2명(4046, 4051번)이 추가됐다. 교회관련 확진자는 26명째다.

나머지 6명(4021, 4024, 4025, 4029, 4030, 4045번)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359명(타 지역 확진자 8명 제외)이다.  

9일 기준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3명이며, 도 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79.8%(18세 이상 92.8%)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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