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교회.중학교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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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교회.중학교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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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이틀새 111명 확진, 누적 3971명
중학교發 49명째, 교회發 22명째, 여행모임發 14명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 우려...진단검사 건수도 폭주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내 한 중학교와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들 집단감염 사례는 지역사회 내 n차 감염으로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적 대응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하루 총 470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1명(제주 3921~397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발생한 확진자 61명(제주 3860~3920번)을 포함하면, 이번주 들어 이틀새 11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이는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 광복절 연휴(8월15일 기준 64명) 이후 최대치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971명으로 집계됐다. 12월 들어서는 240명이 확진됐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도 일 평균 33명을 웃돌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검사 건수도 폭주하고 있다. 제주도내 보건소 등에는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 등으로 분류돼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하루 5000명 가까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헤드라인제주
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헤드라인제주

이번에 추가 확진된 5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39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3명 격리 중·해제 전 확진) △2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입도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상당수는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1명(#3923~3926, 3928, 3929, 3931, 3940, 3942, 3943, 3946~3950, 3956, 3958, 3961, 3962, 3964, 3971번)은 ‘제주시 중학교’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됐다. 

현재까지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49명에 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제주시내 한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2명(#3967, 3968) 추가로 나왔다. 현재까지 교회 관련해 2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시 여행모임 2’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3921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여행모임 2’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3605, 3643, 3645, 3647, 3648, 3649, 3658, 3661, 3663, 3672, 3673, 3674, 3792, 3921번)으로 늘었다.

나머지 10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335명(타 지역 확진자 7명 제외)이다. 

한편, 8일 기준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3명이며, 도 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79.6%(18세 이상 92.7%)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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