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미술'로 확인하는 당연했던 것의 이면... '책, 미술愛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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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미술'로 확인하는 당연했던 것의 이면... '책, 미술愛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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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책자국, 2회 걸쳐 '책, 예술愛 빠지다' 운영

당연한 것의 당연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책만큼 좋은 것도 없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소재 어느 작은 책방에서 '책'과 '미술'로 우리가 당연시 여겨왔던 것들을 천천히 되짚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네책방 '책자국'은 오는 21일 '책, 미술愛 빠지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트 에세이스트 조이한 작가를 초청해 그가 쓴 책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거짓말' 속 미술작품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감상법과 인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보는 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타'를 감상하면서 '피에타 속 마리아는 왜 이렇게 젊게 표현되어 있는가?' 나아가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모습이 어떻게 이토록 고요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가?' 하는 식의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조 작가는 "우리 사회의 가장 커다란 이슈 중 하나인 젠더적 관점으로 미술작품을 바라보면 전혀 다른 것이 보이거나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면서 "나만의 시각으로 기존의 명작을 다르게 보는 방법, 어떤 질문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책자국 관계자는 "미술작품을 볼 줄 몰라도, 페미니즘에 관심 없어도, 저자의 유쾌 명쾌 통쾌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기존의 관점이 전복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인스타그램 DM(@bookimpression_jeju)을 통해 가능하다.

다음달 11일에는 '책, 음악愛 빠지다'가 진행된다. '재주소년(才州少年)과 함께 하는 책자국 북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다.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책 속 문장들을 관객들이 낭독하고 이 문장과 어울리는 곡을 감성 포크밴드 재주소년이 연주, 노래하는 관객참여형 콜라보 이벤트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대교와 대교문화재단의 독서문화 확산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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