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지속적 확산...집단감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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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지속적 확산...집단감염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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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추가 확진, 누적 '1592명'...유흥주점.지인모임發 비상
입도관광객, 일상속 가족.지인간 접촉 감염도 이어져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과 지인모임, 제주여행을 위해 방문하는 입도객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n차 감염전파도 계속되면서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29명(제주 #1555~1583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3일에는 오후 5시 현재까지 9명(제주 #1584~1592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제주 #1497~1530번)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등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2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3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23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592명으로 집계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327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절정에 달한 지난해 12월(34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현재와 같은 발생 추이가 지속된다면, 12월 때보다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추가 발생한 9명의 확진자 중 3명은 집단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유흥주점2(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 1명, 제주시 유흥주점3(파티24) 관련 1명, 그리고 제주시 지인모임6 관련 1명이다.

◇ 유흥주점 집단감염 2명 추가 확진...누적 73명

확진자별 감염 경로를 보면 제주 1585번과 1590번 확진자는 유흥주점 관련이다.
 
제주 1585번 확진자는 135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9일부터 격리를 하던 중 이번에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유흥주점 2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늘었다.

제주 1590번 확진자는 유흥주점 3 집단감염과 관련된 139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이번에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판정됐다. 유흥주점 3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3일 현재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워터파크·괌 유흥주점) 31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파티24) 23명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73명으로 늘었다.
 
◇ 지인모임, 가족간 접촉 확진자 이어져

제주 1591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인 모임6' 관련 14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0일부터 격리 중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인 모임 6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명으로 늘었다.

제주 1587번과 1588번 확진자는 가족 관계로, 이번에 모두 확진됐다.

1587번 확진자는 제주 1502번, 1588번 확진자는 제주 1437번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를 하던 중 1587번 확진자는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 입도객 확진자 잇따라

제주 1592번 확진자는 경남 함양군 거주자로, 지난 21일 여행을 위해 제주도에 온 후 확진됐다.

제주 1586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귀국했고, 입국 당일 제주에 들어오면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584.1589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현재 이들에 대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 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속출, 누적 '17명'...26일까지 매장 폐쇄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에 위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내국인면세점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속출하고 있다. 23일 현재 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JDC는 공항 면세점과 항만 지정면세점, 온라인면세점의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당초 22~23일 예고됐던 휴점은 26일까지로 연장됐다.

방역당국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직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3일 오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6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098명 및 해외입국자 398명 등 총 1496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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