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지인 모임' 몰래 했다가...코로나19 줄줄이 확진
상태바
[종합] 제주, '지인 모임' 몰래 했다가...코로나19 줄줄이 확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 등 13명이 한 집에 모여 모임...10명 '집단감염'
제주도 "방역수칙 집합금지 위반 조사한 후 엄정 조치"

제주도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방역수칙을 위반해 지인모임을 한 일행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인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된 일행 중에서 지난 20일 밤 사이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된데 이어, 2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총 10명(제주 #1499, 1513, 1514, 1520, 1521, 1522, 1523, 1528, 1529, 153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확진된 제주 1535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된 제주 14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지인모임 6’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1497번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진단검사 결과 ,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양성판정을 받은 제주 1513·1514번 확진자는 149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 1520·1521·1522·1523·1528번 확진자는 제주 1497번 확진자와 지난 17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529번 확진자는 1497번과 접촉 후 확진된 152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가족이 1497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함께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들은 모두 제주 1497번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확진자의 지인 13명이 지난 주말인 17일 한 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1513번 및 1514번, 1520번, 1521번, 1522번, 1523번, 1528번 확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제주도는 사적 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고 있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다.

이날 모임에는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집합금지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구체적인 법령 위반사항을 검토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오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집합금지 등 방역지침 위반 사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21일 열린 제주도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헤드라인제주
21일 열린 제주도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