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를 전면 무시하고 국토교통부에 '정상적 추진' 의견을 제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 제주도당은 11일 원 지사를 강도높게 규탄했다.
진보당은 "3월 10일은 원희룡 지사의 정치적 사망 선고일"이라며 "원 지사는 더 이상 도지사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그냥 개인적인 사리사욕과 적폐세력과 자본의 이익에 충실한 개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원 지사는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마저 인정하지 않고 다시 도민들을 극단적인 갈등으로 몰아넣고 민주주의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며 "74년 전 미군정을 규탄하고 친일잔재청산과 자주와 통일독립을 외쳤던 제주 민중들의 3·10 총파업 정신을 계승해 제2공항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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