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술집, 볼링장'...제주, 코로나19 감염전파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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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술집, 볼링장'...제주, 코로나19 감염전파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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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사흘새 '13명' 다시 속출
공직자 2명→술집 2명...볼링장 3명→3명 추가 전파

[종합] 3월 들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시내 한 술집에 이어 볼링장 2곳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들어 4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5명이 발생한데 이어, 2일 4명, 3일 3명, 그리고 4일 오후 5시까지 1명이다.

이번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올해 들어서는 162명, 누적 확진자는 583명으로 늘었다.

4일 오후 5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4명(2월 25일~3월 4일, 14명 발생)으로, 전일 2명보다 증가했다. 

현재 격리 중 입원 확진자는 35명,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221명, 해외입국자 291명 등 51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주에는 25일과 28일 '0명', 26일과 27일 각 1명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것이,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술집과 볼링장 등에서 추가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술집 '더문' 동선을 공개하고, 이곳 이용자를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제주도의회 사무처 소속 공무원(제주 575번째)과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 소속 공무원(577번째)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7일 새벽 시간에 이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더문에서 일하는 직원 등에 대한 검사 결과 직원 2명(제주 580, 582번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직원들은 3월1일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2월27일 오전 3시50분부터 오전 5시까지 △3월1일 오후 9시부터 2일 오전 4시까지 이곳 술집을 이용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도의회 사무처 소속 공직자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같은 부서 맞은 편 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또 다른 직원 1명(578번째)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의회에서 2명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제392회 임시회 회기 중이던 제주도의회는 지난 2일부터 의사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4일 임시회가 자동 폐회하는 사상 초유의 중단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노형동 소재 볼링장 2곳도 비상이다.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3명(#571~#573)이 노형동 소재 볼링장 2곳(에스엠락볼링장, 대보코리아볼링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에스엠락볼링장의 경우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26일 오후 6시부터 27일 오전 3시 △27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3시까지, 대보코리아볼링장은 △2월24일 오후 5시38분부터 6시28분까지 이용했던 사람에 대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이들 3명과 관련해서는 볼링장 직원 1명을 비롯해 3명의 추가 확진자(제주 #574, #576, #581)가 발생했다.

한편, 4일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가족과 접촉했던 제주도 거주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1명(제주 #583번)의 추가 확진통보를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4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의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됐고, 오전 9시 45분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에 대한 이동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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