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후보공천과 관련해 제주시 갑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한 가운데, 이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4일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막아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하나되는 개혁세력과 민주진영을 위해서 제주시 갑 전략공천 결정을 철회돼야 한다"면서 "만약 중앙당의 전략공천이 강행돼 민주당이 분열된 모습으로 총선에 임한다면 스스로 적폐가 되는 것이며, 개혁의 기초를 겨우 다져놓은 지금의 상황들은 모두 거꾸로 돌아갈 것이고, 역사 앞에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당은 제주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하며 공관위 심사서류 접수도 받지 않았다"며 "이는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제주시 갑 유권자 다수 의견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기회는 평등학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으로울 것'이라는 상식과 원칙을 우리 스스로 먼저 실천해야 한다"면서 "명분이 있고 원칙이 분명해야 승패에 관계없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제, "도민과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100% 국민경선 실시'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박희수 예비후보(전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경선실시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을 제안했다.
한편, 문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제주도민 모두가 걱정과 공포에 휩싸여 있고, 제주도가 고립되고 경제는 마비될 지경"이라며 당분간 선거운동을 멈추고 바이러스 유입차단에 힘을 모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인지도가 낮은 후발주자인 저는 도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야 하고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지만, 저부터 먼저 내려놓겠다"면서 "당분간 공식 선거운동을 멈추고 이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데 지혜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