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주사회 갈등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적극적 갈등해결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제주가 겪고 있는 국제영리병원과 제2공항 건설, 그리고 행정체제 개편 문제에서 보여지는 갈등은 서로 뒤얽혀 복잡하기만 상태로, 그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도청 앞을 뒤덮은 현수막들은 제주가 겪고 있는 갈등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가 겪는 갈등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대부분으로,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할 제주도정이 갈등이 주체가 되고 있기에 그 해결이 지지부진하다"며 "제주도정은 갈등의 주체가 아닌 해결자의 역할로 전환돼야 한다"며 정부와 도민, 도민과 도민 사이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제2공항 건설 사업의 경우에도 반대 측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가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명백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그것이 해소돼야 절차적 타당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그 의구심을 해소해야할 일차적 주체는 국가가 맞다"면서도 "그러나 국가의 일이니 '알아서 할 일 이다'라고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이 제2공항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함을 지적했다.
그는 "사회협약위원회에서 제2공항 갈등 관리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제2공항 소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소식은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만 하다"면서 "그러나 사회협약위원회의 기능과 한계를 감안할 때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음은 명약관화 하다"며 발전적인 대안마련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