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예비후보 "개발 막는다던 원희룡, 개발허가는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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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예비후보 "개발 막는다던 원희룡, 개발허가는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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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열린 고은영 예비후보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난개발에 책임을 안 진 후보가 청정제주를 실현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후보는 지난 도지사 선거 당선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녹지그룹이 이미 많은 투자를 했어도 트림타워와 카지노 입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려워도 해야죠. 답을 찾는 것은 제 몫'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드림타워는 고도만 낮췄을 뿐 면적은 똑같이 허가돼 2016년 6월 착공했고, 신화역사공원에는 이전을 빌미로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들어선다"면서 "결과적으로 답을 찾는다는 말들은 '꼼수'였거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원 후보는 같은 인터뷰에서 '외국 자본을 투자받아도 장기 임대 계약을 맺어야지 부동산 소유권 자체를 넘기면 안되고, 부동산 소유권을 받아 콘도, 빌라를 지은 후 분양하고 끝내는 식의 투자는 안된다'고 단호히 말하면서 '이런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사업을 회수하겠다'고 까지 말했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제주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외국자본은 개발회사나 리조트 회사가 대부분이었으며, 젲로 유입되는 중국 자본은 부동산 임대업이나 음식, 숙박업으로 쏠렸다"고 꼬집었다.

고 예비후보는 "원 후보의 의지로 강행됐던 오라관광단지는 자본검증 문제로 보류상태"라며 "도지사라면, 그리고 다시 도지사 선거에 나올 거라면 자신이 했던 발언부터 책임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원 후보는 곶자왈을 훼손하고 난개발을 인허가해 중국에 팔아넘긴 그 중심에는 부동산 투기가 있었다며 문대림 후보를 비판했다"면서 "제주 개발행위허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5727건에서 2016년 원희룡 도정에서 1만229건으로 두배 가까이 허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의 무책임함은 이미 도민들 앞에 끝도 없이 드러났다"면서 "2010년 12월 4대강 사업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일, 2008년 4.3특별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해 4.3위원회 폐지에 동의했던 일도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론에 밀려 어쩔 수 없다는 건 변명이다. 원 후보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큰 힘을 가지기 위해 '가치'를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때 원 후보는 '지금 새누리당으로는 후보를 낼 수도 없고 당선시킬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몸 담았고,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하자 저울질하다 지난달 10일에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주는 대권을 위한 제물이 아니다. 책임지고 청정 제주를 실현할 생각이 있느냐"면서 "이번 출마선언문에서 '큰 정치에 도전하는 것은 제 평생 목표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제주도민과 함께 가겠다'면서 제주도를 디딤돌 삼아 중앙정치에 도전하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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