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시장 "몇달전부터 멈춘 벽시계...이러면 행정 죽은 것"
상태바
고경실 시장 "몇달전부터 멈춘 벽시계...이러면 행정 죽은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G_2928.jpg
▲ 1일 취임식 직후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고경실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고경실 제주시장은 1일 "앞으로 시장실보다 읍면동에 있는 시간을 늘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살아있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저를 찾을때는 앞으로 시장실을 찾지 말고 전화로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어느 읍면동에 가 있을지, 추자도에 있을지 모른다"면서 "현장을 많이 뛰도록 노력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몇달 전부터 한 단체가 기증한 시계가 5시55분에 멈춰있었는데, 제가 취임해도 그대로 있더라"면서 "어디서는 행사가 끝났는데도 현수막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려면 시민들은 행정이 죽어있는 것으로 느낀다"면서 "읍면동과 행정이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삼로 출퇴근 시간에 공사를 한다면 차가 막힌다"면서 "1시간만 공사를 하지 않도록 하면 차가 막히는게 풀리지 않겠나.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기인사 원칙과 관련해 고 시장은 "물이 순환해야 하지 않나"라며 "제주도와 제주시가 교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주도의 인사지침 윤곽이 날때 자세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주 신중하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임명장을 받으면서 지사님이 강조한 것은 세가지"라면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 또 인사와 관련해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많이 (지사와)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의 결제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이 결제때문에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옹포리 목재데크와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등 인허가 관련해서는 꼼꼼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인허가나 주민과 밀접한 민원문제는 시장이 재량권을 넘더라도 살펴볼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법과 원칙을 준수할 의지가 생기면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