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제주도정의 세번째 제주시장으로 임명된 고경실 시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포용의 리더십'으로 혼을 담아 감동하는 창조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면서 "무사안일하게 기다리는 행정에 익숙한 일선 공무원 조직에 봉사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변화의 의식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신임 고 시장은 1일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미래비전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구현하고 제주시정에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사명감으로 자못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책임자부터 부시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하며 당면한 과제와 시민들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소통과 협치, 문화와 환경을 중심에 놓고 시민과 시민, 시민과 행정 등 다양한 현장에서 크고 작은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서는 제주미래비전 핵심가치로 '청정과 공존'을 제시하고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도정목표로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면서 "저는 이러한 도정철학이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21세기 제주형 아이콘'으로 창조되고 제주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청정과 공존'이라는 미래비전 핵심가치를 시민과 함께 시정현장에서 구현하고 언제, 어디서나 도정과 시정이 함께 이야기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제주시만의 콘텐츠를 창조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 저는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시정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10대 시정계획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기분 좋은 변화와 혁신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0가지 시정계획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시정 △소통하고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시정 △문화적 품격이 담긴 제주형 환경도시 조성 △수눌음 사회, 수눌음 복지로 협동하는 복지사회 조성 △지역산업의 특성화로 새로운 경제브랜드 구축 △기초생활 지원시스템의 스마트화로 움직이는 시정 만들 것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재구성 통한 신 문화가치 창달 △명품자연유산과 도시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혼을 담은 도시디자인 구현 △다양한 시민사회의 가치를 수용하는 맞춤형 시정 △원희룡 도정의 후반기 구상을 담아내는 변화하고 혁신하는 시정 등을 내세웠다.

고 시장은 "원희룡 도정의 철학은 일 중심이며 현장중심 도정"이라며 "시정도 이러한 도정철학을 깊이 공유하고 현장의 소리를 즉시 반영하는 활력 있는 시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소리가 공허한 메아리가 될 때 행정은 불신 받아 마땅한 반면, 바로바로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 시켜줄 때에는 그것은 바로 시정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소통이 필요하고 이야기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영혼 없는 시정, 나태한 공무원이 돼서는 안 됩니다. 일로써 승부하고 일을 통해서 시민들로부터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자"면서 "저와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고 시장은 오전 8시40분 원희룡 제주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어 10시30분 제주시 지역 97개리 이장 및 19개동 통장협의회, 지역 자생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1분 발언대를 시작으로 취임사, 시장과의 대화 등이 진행됐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