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 모슬포항 '암초', "당국은 도대체 뭐하나"
서귀포시 모슬포북항에 피항을 오던 부산선적의 H호(29톤)가 항구 내에서 암초에 걸려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어선은 이날 모슬포수협 위판장 앞에 정박하려고 운항을 하다 암초에 걸려 좌초위기에 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 가까이 오도가도 못하던 이 배는 오후 5시35분쯤 가까스로 자력으로 암초지대를 빠져나와 큰 화를 면했다.
이 상황은 지역주민들도 지켜봤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주민은 "선박 안전운항 문제가 대두되는데, 모슬포항 물양장 앞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지역주민으로서도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항내 암초가 있다는 것은 지역 어선들은 대부분 잘 알고 있어 해당지역을 통과할 때는 암초를 피해 가지만, 처음 항구를 찾은 어선들은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하루 빨리 준설작업 등을 통해 암초를 제거해 항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도대체 당국은 뭘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