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 목민관 비석, 148기 현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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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 목민관 비석, 148기 현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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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민관 비석 총조사' 보고서 발간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는 2015년도 외부공모 지원 과제로 '조선시대 제주 목민관 비석(군)의 실태조사와 자원화 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정확한 장소 및 수량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목민관 비석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비명이나 음기가 남아있는 72기를 완벽하게 번역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조사결과 제주도 전역에 산재해 있는 목민관은 총 69명이며, 비석은 148기, 제주 전역 38곳에 잘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사 36명(106기), 판관 9명(14기), 현감 9명(13기), 군수 5명(5기), 만호 5명(6기), 어사 2명(3기), 기타 3명(3기)으로 그 실태가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 127기와 서귀포시에 21기가 각각 소재하고 있다.

제주도 곳곳에 남아있는 다양한 비석인 목민관 선정비를 총망라해 수집 조사가 이뤄졌는데,효열비, 기념비, 권학비 등이 있고, 근현대에 세워진 (산촌)개발비, (마을)재정지원 기념비 등에는 제주민이 서로를 칭찬하고 상부상조하는 공동체 정신이 잘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문헌자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 제주사 연구 풍토에 일차사료인 금석문 연구가 제공됨으로써, 보다 풍부한 제주학 연구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사료된다.

제주발전연구원은 "목민관 선정비 워킹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자원과 교육자원화 하고,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된 역사문화 자원화를 모색한다면, 마을의 인문자원으로서 제주의 가치를 한 차원 승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제주학연구센터는 관과 민의 협력시스템 구축하여 다양한 비석(군)조사연구를 확대하고, 옛 비석 수집 창구 개설과 수장으로 영구보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중간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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