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기업가 안도 히로카즈, 일가족과 이중섭미술관 재방문
상태바
일본인 기업가 안도 히로카즈, 일가족과 이중섭미술관 재방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중섭미술관을 방문한 안도 히로카즈 대표와 가족들.<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는 일본 협화기업주식회사(協和企業株式会社) 안도 히로카즈(83세, 安藤裕和) 대표이사가 1일 가족과 함께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사원들과 연수차 제주를 방문했다가 이중섭미술관을 들렀던 안도 다표는 이번에는 딸과 사위 등 가족들을 동반해 이중섭미술관을 다시 찾은 것.

안도 대표는 지난 2월 12일~14일까지 제주도에서 사원 연수를 실시하기 위해 내도했다가, 사원들과 함께 이중섭미술관과 거주지를 방문한 후 이중섭 화백의 삶과 예술에 깊은 감명을 받아 이중섭미술관의 자료 확보 등 미술관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30만엔을 기부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이중섭미술관 자료구입에 써달라며 이중섭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홍명표 공동추진위원장을 통해 10만엔을 전달했다.

안도 대표는 "평화의 섬 제주와 일본과의 문화교류는 바로 이중섭미술관과 같은 곳에서 시작돼야한다"며 "일본인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딸과 사위 등 가족을 동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손녀인 요시다 미카코(25)씨는 "영화 국제시장을 봤을 때는 한국전쟁을 잘 몰랐는데 미술관 전시실에 있는 그림과 설명을 듣고 알게됐다"며 "재료가 부족한 상태, 그러니까 최악의 상태에서 그린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런 그림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도 대표이사는 2006년 홍명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임고문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후 제주도를 사원연수 장소로 선택하는 등 10여 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협화기업주식회사는 일본 체신청 택배대행회사로 도쿄 외에 전국적으로 4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350여 명의사원이 근무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