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월동채소 처리난 우려...가격 폭락사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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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월동채소 처리난 우려...가격 폭락사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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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폭락 예측상황, 선제적 대응 시급"

21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의 제주특별자치도 농수축식품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올해산 월동채소의 경우에도 또다시 가격폭락이 우려된다며 제주도당국의 선제적 대응을 강력히 촉구했다.

위 의원이 제주자치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산 원동채소 재배면적은 당근 1552ha, 양배추 1931ha, 브로콜리 6ha, 월동무 4189ha, 마늘 2230ha 정도로 지난해보다 약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성곤 의원. <헤드라인제주>

위 의원은 그러나 "월동채소 생육 상태가 양호하고,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속에서 농산물 수입이 증가로 인해 올해산 월동채소 가격이 생산비도 못 건지는 폭락 사태가 예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산 월동채소 처리난이 지난해보다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것 같다"며 이에따른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위 의원은 "실제로 김장 무 주산지인 전북 고창지역에서도 수확기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산지폐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김치 수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 1만 8000여톤에서 올해 9월까지 벌써 2만톤이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근의 경우, 한·중 FTA에서 양허제외 품목에 포함됐지만, 이미 중국산 당근이 국내 시장을 절반 넘게 잠식한 상태에서, 베트남 당근이 전량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으며, 그 수입량은 2010년 122t, 2011년 229t, 2014년에는 4711t까지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제가 만나본 농민들은 '지금 시기가 되면 서서히 밭떼기 거래가 시작 되어야 하는데, 유통 상인들을 찾아 볼 수 없어 올해산 월동채소 판로에 큰 걱정이며 행정 차원의 적극적 대책을 마련 해주시길 바란다'며 큰 걱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가격폭락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행정과 농민, 농어민단체들이 선제적으로 지금부터 수급안정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밭작물 수급가격 안정기금을 활용해 저급품 자율폐기 등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강구해 실행할 것도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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