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FA컵 우승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2013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진추첨을 진행했다.

제주는 박경훈 감독과 주장 오승범이 대표로 참석했다.

추첨 결과 제주의 4강전 상대는 포항으로 결정됐다.

제주는 지난해 열린 FA컵 4강전에서 포항에게 1-2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어 제주의 입장에서는 패배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맞이했다.

포항과의 FA컵 4강전은 9월 14일 오후 7시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경훈 감독은 "우승까지 두 경기 남았기 때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홈에서 포항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오렌지색으로 염색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경기장에 2만명이 들어오지 못했고 1만 8700여명이 들어온 적은 있었다"며 "FA컵에서 우승하면 오렌지색 염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민아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