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 울린 '싸이 젠틀맨' 갑자기 무슨 일?
상태바
본회의장 울린 '싸이 젠틀맨' 갑자기 무슨 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대익 교육의원, 문화 컨텐츠 육성 주문

18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 가수 싸이의 '젠틀맨'이 울리며, 다소 경직됐던 도정질문 자리에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대익 교육의원은 이날 열린 제3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문화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대익 교육의원. <헤드라인제주>

오 의원은 발언에 앞서 "이 음악이 무슨 음악인지 맞춰보라"며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싸이의 '젠틀맨' 음원을 재생시켰다.

답변에선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음악의 도입부에서 곡명을 맞췄고, 오 의원은 "제주도 고위공직자들의 문화적 소양이 뛰어나다"며 김 부지사를 치켜세웠다.

오 의원은 "오늘 오전 박근혜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싸이 젠틀맨을 거론하며 문화 컨텐츠 육성 보호를 언급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젠틀맨이 미국 빌보드 차트 한번에 12위를 하고, 유튜브 페이지뷰가 1억2800만원을 넘는 등 문화가 국력인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제주도도 문화융성 구현을 계획해야 한다"며 "문화에서 이기면 이기는 것이다. 문화 예술 정책에 힘을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제주도 문화예산의 규모가 전체 예산의 2.19%라고 하지만, 서귀포 종합문예회관 건립비용을 제외하면 순수 문화예산에는 1.64%에 불과하다"며 "현실에 안주해선 안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