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낮 기온 무려 '28도'...겨울 끝나자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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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낮 기온 무려 '28도'...겨울 끝나자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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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 사상 최고 기온...강풍주의보 발효

겨울이 끝나자 막바로 여름이 찾아온 듯, 주말인 9일 제주의 한낮 기온은 3월 중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무려 28.1도까지 오르는 '반짝 더위'가 찾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제주시 지역이 최고 28.1도에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3월 중 최고기온은 지난 2010년 3월 20일 기록된 25.5도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서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푄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고온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시 북부지역과는 달리, 서귀포시는 최고 기온이 21.3도, 성산지역은 22.7도, 고산지역은 18.5도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어오면서 제주시 북부지역은 기온이 많이 올랐으나 그 외 지역은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해수면을 닿아 이동했기 때문에 다소 기온이 내려간 것으로 풀이했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이날 늦은 밤부터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며 일교차에 따른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9일 밤 8시를 기해 제주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은 매우 강하나 밤 기온이 22도까지 오르는 '반짝 더위'로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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