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추가 증세 없어...확산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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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추가 증세 없어...확산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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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제주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콜레라)으로 인해 축산당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돼지열병의 확산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돼지열병의 최장 잠복기는 21일인데, 현재까지 도내에서 돼지열병에 증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는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돼지열병 양성 반응이 나온 직후 반경 3km 이내의 위험지역과 반경 3km로부터 10km 이내의 경계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중에 있는데, 별다른 위험 요인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동석한 박봉균 농림축산식품부검역관리본부 본부장은 "돼지열병 발생농장에서 야외바이러스만 나온 것이 아니고 육지에서 사용하는 백신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도 같이 발견됐다. 이것이 아마 임상시험 결과 나오지 않게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돼지열병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돼지열병에 대한 항체가 이미 형성된 농가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분석했다. 지난 2014년 제주지역 일부 농가에서 돼지열병 백신바이러스가 혼입된 돼지 단독병 예방백신 접종이 이뤄졌는데, 의도치 않게 이 농가들이 '방어막'이 됐다는 것이다.

또 박 본부장은 "백신바이러스나 항체는 있어도 청정지역 유지는 가능하다. 이번에는 임상증상 없이 야외바이러스만 검출을 해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발견된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추가 정밀과정에서 더 나올 수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중앙에서 역학조사반 내려와서 3km 이내 돼지 조사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조치가 강화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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