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색깔론 발언, 김무성 의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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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색깔론 발언, 김무성 의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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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해군기지 반대단체가 '북한 김정일 정권의 꼭두각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은 "색깔론과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 요구는 더욱 극심한 국민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발언 철회와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8일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의 망언은 강정마을 주민은 물론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중단을 요구하는, 이 땅에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종북 세력, 빨갱이로 모는 '매도'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군기지 사업부지 선정과정에서부터 환경영향평가, 절대보전지역 해제와 공유수면매립 허가, 공사추진 과정에 이르기까지 의문투성이라는 점을 제기하며 싸우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절절한 심정을 알기나 하느냐"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처럼 평생 상처를 주는 언행은 죄악"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 의원은 정치인의 신분을 떠나 한 인간, 자연인으로서, 한사람의 국민으로서도 대오각성함이 마땅하다"며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민을 비롯해 일파만파, 많은 평화주의자들에게 대못이 되고 있는 망언을 거둬들이고 사죄하고 그에 상응한 책임을 저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김무성 의원의 망언을 규탄한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의 망언은 강정마을 주민은 물론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 중단을 요구하는, 이 땅에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종북 세력, 빨갱이로 모는‘매도’에 다름 아니다. 김무성 의원은 제정신인가?! 그 망언을 규탄한다!

  여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다고 하는 중진의원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 색깔론과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 요구는 더욱 극심한 국민 갈등과 분열을 획책하는 일일 뿐이다. 김무성 의원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발언에 대하여 즉각 취소하고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 대국민 사죄를 청해야 마땅할 것이다.

  김무성 의원 본인이 언제 한번 강정 땅에 발 디뎌본 적이 있는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 본 적이 있는가.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온갖 불법‧탈법, 폭압적 행위를 저지르며 강행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대하여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해군기지 사업부지 선정과정에서부터 환경영향평가, 절대보전지역 해제와 공유수면매립 허가, 공사추진 과정에 이르기까지 의문투성이라는 점을 제기하며 싸우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절절한 심정을 알기나 하는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처럼 평생 상처를 주는 언행은 죄악이다!

  김무성 의원은 정치인의 신분을 떠나 한 인간, 자연인으로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도 대오각성함이 마땅하다 할 것이다. 결자해지이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민을 비롯하여 일파만파, 많은 평화주의자들에게 대못이 되고 있는 망언을 거둬들이고, 사죄하라! 또한 그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 일동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이제 정치계를 떠날 것을 촉구한다!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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